2018/12/22-30 헝가리&폴란드 여행기 (28일) - HUNGARY & PO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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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2-30 헝가리&폴란드 여행기 (24일) : 크라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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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2-30 헝가리&폴란드 여행기 (26일) : 그단스크+소폿 (인생여행지, 장염크리티컬)
2018/12/22-30 헝가리&폴란드 여행기 (27일) : 그단스크-바르샤바
2018/12/22-30 헝가리&폴란드 여행기 (28일) : 바르샤바
2018/12/22-30 헝가리&폴란드 여행기 (29일) : 바르샤바-헬싱키-인천


여행기를 하나 쓰는데 거의 3-4시간 정도 걸리는 듯 하다. 그래도 여행기를 쓰며, 힘들었지만 그래도 행복했고 좋았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여행기 작성 계속해서 고고!


오키도키 올드타운 호스텔에서 프리워킹투어 기다리며. 예쁜 호스텔 언니가 눈까지만 나왔다 ㅋㅋ

아침에 배가 계속해서 아프고, 설사를 해서 병원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밥이고 뭐고 먹으면 토할 것 같고, 약은 이미 먹어봤는데(그단스크에서 구매) 딱히 효과가 좋은것 같지 않았다. 일어나서 씻고 스페인 친구에게 나 아프다고 병원가야겠다고 말했더니, 스페인 친구는 서울에 가서 병원에 가는게 좋을 거라고 했다. 근데 나는 어차피 여행자보험도 들었으니, 병원 다녀오는게 나을것 같아서 병원 간다고 하고 호스텔 직원에게 물어봤다. 호스텔 직원은 어디가 아프냐며 걱정하면서, 병원 위치를 설명해 줬다. 근데 병원 무지 비싸다고, 폴란드 사람인 본인도 병원에 잘 안간다고 약국에 가서 약 먹으라고 한다. 어차피 나도 내일 집에 가니까, 하루만 참자 생각했다. 대신 10:30에 시작하는 free walking tour를 참여해야겠다 생각했다.


10시 즈음에 음료를 사러 나왔다. 코코넛100% 음료가 나에게 남아있었지만, 세상노맛이라서 버렸다. 근처 zabka가 올드타운 안에 있어서, 걸어 가서 이온음료 2가지 맛과 물을 사왔다. 그리고 워킹투어 기다리는데, 워킹투어 하는 사람이 안왔다. 호스텔 직원이 나대신 화를 내주었다. 진짜 화난다고!! 그사람 진짜 너무하다면서!! 나는 혼자 투어하기로 생각했다.


마리 퀴리 박물관 앞. 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표를 살 수 있다.

오키도키 올드타운 호스텔과 매우 가까운 "마리 퀴리 박물관" (11즈워티)

마리 퀴리의 실험실. 옛날엔 이렇게 실험을 했겠구나 생각함.


저울이라고 한다. 신기하게 생긴 저울

폴란드어로 되어있는 그당시의 주기율표.

근처에 마리 퀴리 박물관(생가)이 있어서(5분 거리?) 들어가 봤다. 티켓 창구에 할머니가 계셨는데, 내가 진 도브레~(안녕하세요) 했더니 무표정이었는데 갑자기 활짝 웃으시며 진 도브레~ 해주셨다. 갑자기 행복해짐 ㅋㅋ 표를 받고, 2층으로 올라가서 마리 퀴리가 사용한 실험도구나, 저울 같은것들을 구경했고, 컨퍼런스 사진과 설명도 봤다. 마리 퀴리가 딸에게 보낸 편지 중에, "컨퍼런스는 힘들고 어렵지만, 그래도 돈들여서라도 가야한다" (이해한게 맞는지 모름) 라는 말이 있었는데, 대학원생 입장에서 백번 이해하는 말이었다.

바르샤바 올드타운. 인어 동상 주위로 스케이트장이 운영중이었다.

건물들이 단정해서 인상깊은 사진

폴란드 그단스크가 호박이 유명한데, 바르샤바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비쌈, 난 안샀다)

바르샤바 하면 볼 수 있는 사진! 랜드마크 같은 저 동상이 뭔지 모르겠다=_=

바르샤바 올드타운 어딘가의 성당. 크리스마스라서 마구유에서 태어난 예수 미니어처를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

나와서, 올드 타운 안으로 들어갔더니 성당이 보여서 들어갔다. 이제 크리스마스도 끝났으니, 성당에 들어가도 미사가 없어서 조용히 보고 나올 수 있었다. 크라쿠프에 비해 성당이 화려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슥 보고 나오니 앞에 폴란드 군인들이 있었다. 군인들은 여자도 있고, 남자도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올드타운 광장에서도 엄청 많은 군인들을 봤다. 군인의 날인가..뭔지 모르겠는데, 길거리에 폴란드 군대 설명도 있길래 보고 있었는데, 옆에서 카메라가 날 찍고 있었다. 아니 왜 나를 찍어요 ㅜ_ㅜ 도망나옴.

쇼팽의 피아노 연주가 나오는 의자를 찍는 외국인. 그 모습을 찍은 나.


쇼팽 박물관 가려고 걸어가는데, 코페르니쿠스 조각상도 봤고, 쇼팽 연주가 나오는 의자도 만났다. 동영상을 찍는데, 마침 종이 쳐서 종소리밖에 안들렸다.

쇼팽 박물관 앞의 그림.

쇼팽 박물관 매표소! 왼쪽에 박물관 입구가 있다.

쇼팽 박물관까지 걸어가는 길에 전동킥보드를 봤다. 라임(Lime)인가, 이걸 타보려고 어플까지 다운받았는데, 길이 울퉁불퉁하고 자전거도로로만 탈 수 있다기에 타는걸 포기했다. 나중에 바르샤바에 오면 타볼지도 모르겠다!
쇼팽 박물관에서 표를 사면, 카드를 같이 주는데 박물관을 돌아다니면서 보면 카드를 대야 설명이 나온다. 신기하다! 거의 끝까지 가면 앉아서 노래들을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너무 좋다. 사실 음알못이라서 쇼팽 박물관 말고 다른곳 갈까 했는데 잘 온것 같다.

겨울의 와지엔키 공원. 싸늘하고 아무것도 없다.

중국풍 정원. 왜 여기에 이런게 있지 하면서 사진 찍어 보았다..

빌라누프 궁전. 요 앞에 호수에 엄청 많은 새들이 있는데, 먹을걸 주면 거의 추격전을 벌인다.

산타 모자를 쓴 사람이 먹을걸 주자 난리가 남

그래도 예뻤던 빌라누프 궁전과 호수

가족사진 찍어주고 얻은 내 사진. 무언가 힘들어 보인다...아파서 그런가 ㅜㅜ

다음 코스로는, 빌라누프 궁전과 와지엔키 공원. 여기는 여름에 오면 주말에 콘서트를 한다는데, 겨울엔 아무것도 없다. 그냥 그래도 한번 가보고 싶어서 버스타고 20분정도 걸려서 도착했다. 공원이 무지 컸다. 쭉 걷다보니 왼편에 중국풍 정원처럼 꾸며둔 곳도 있고. 빌라누프 궁전 안에는 들어가지 않고, 바깥에서 사진을 찍었다. 앞에 큰 호수가 있는데, 여기도 거위랑 새랑 엄청 많았다. 빌라누프 궁전이 바로 보이는 곳에서, 어떤 외국인 가족 사진을 찍어 주고 내 사진도 부탁해서 받았다.

바르샤바의 랜드마크, 문화과학궁전과 함께. 옆에 플랜카드에 삼성이 보이네.

오늘이 마지막 날이니까 기념품을 사야지! 기념품은 역시 지아자! 라고 생각하며 버스타고 바르샤바 중앙역으로 갔다.
바르샤바 센트룸(중앙역) 도착하니 역시 사람이 바글바글. 길가는데 "두유스픽 잉글리시?"라며 말을 건다. 모른척 지나감. 아마 여호와의 증인 같다.

한글이 반가워서 찍은 사진 in 까르푸 익스프레스 

다양한 종류의 퀴노아 스프. 1200원밖에 안함.. 이건 대용량. 내가산건 사진엔 없지만 1인분

지아자를 찾다가, 엄청 큰 까르푸 익스프레스를 발견해서 들어갔다. 오늘 한끼도 못먹어서, 스프라도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스프를 찾아봤다. 그러다가 치킨 라면을 발견했다. 간만에 보는 한글이 너무 반가웠다! 아는 언니가 추천해 준 컵 스프를 사고, 오렌지쥬스 500ml짜리 사고, 그래도 당떨어지지 말라며 사탕을 한봉지 샀는데, 셀프계산대에서 하려니 카드밖에 안되서 카드를 썼다. 이 3가지가 무려 1700원 이었다. 세상에... 물가를 이렇게 실감했다. 우리나라는 사탕한봉지만 사도 2천원인데..라는 생각을 하며.. (사탕은 안에 신 액체가 들어있어서 신기한 맛이었다.)

문화과학궁전 입구. 크리스마스가 끝났지만 여전히 반짝반짝


문화과학궁전에서 보는 야경이 예쁘다길래 야경 보러 갔다. 중앙역 근처여서 금방 걸어갈 수 있었다. 문화과학궁전은 소련이 폴란드를 지배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소련이 폴란드에게 주는 선물' 이라는데, 폴란드 사람들은 싫어한다고 한다. 나같아도 싫을 듯. 여튼 문 열고 들어가니, 티켓 줄이 길어서 줄서서 기다렸는데, 앞의 어떤 여자 백팩 가방이 열려 있었다. 이걸 보면서 폴란드는 그래도 소매치기에 안전한 도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주머니에 폰 두고 다녔는데도 괜찮긴 했다. 내 정신머리..)
표를 끊고, 두대의 엘리베이터가 운행중이었는데, 한대당 보통 10명?정도 탔다. 엘리베이터 버튼 눌러주는 사람도 있다. 30층을 왔다갔다 하는게 지루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30층에 다다르자 내렸고, 안쪽에는 식당이 있었고 바깥쪽 둘레로 야경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화려하진 않은 야경이었다. 감흥 없어서 수베니어 샵에서 문화과학궁전 미니어처만 사고 금방 내려옴 ㅋㅋ (제 3대 야경이라는 하코다테 야경을 작년에 보고와서 그런건가...ㅋㅋㅋㅋㅋㅋ)

내려와서 지아자가 정확히 어디있는지 인터넷으로 검색했다. 센트룸 역 안에 있다던데, 어딘가 돌아다니다가 발견해서 들어갔다. 나이트 크림이나 아이크림을 사갈까 했는데, 캐리어가 만땅이다. 캐리어 안엔 전기장판도 들어가야 하고, 헝가리에서 산 토카이 와인도 넣어야 하고 뭐 복잡했다. 그래서 가장 가볍고 부피가 적은 립밤을 종류별로 15개 사고, 내가 쓸 크림 2개정도만 샀다. 한 100즈워티정도 나왔는데, 4만원 정도 된다. 넘나 저렴.

24시간 교통권이 끝나기 전에 돌아가야겠다 생각하고 어제 중앙역에서 탔던 227번 버스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 근처에 폴란드 그릇 파는 곳이 있어서, 들어가 봤다가 그릇도 세트로 2개를 샀다. 무언가 카레를 먹으면 좋을 것 같은 그릇과, 과일 담으면 좋을 것 같은 그릇을 샀다. 합쳐서 100즈워티였다. 4만원 정도. 이건 다음날 핸드캐리해야지 생각하고 샀다.

숙소에 도착해서 방에 들어가 봤더니 윗층 스페인 친구가 사라졌다. 아마 오늘 떠나는 날이었나 보다. 작별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함에, 지아자 립밤 선물로 주려 했는데 못줘서 아쉬웠다. 대신 왠 터키사람같은 남자 둘이 1층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 5시밖에 안됬는데 자고있는걸로 봐서 왠지 술마시고 자는듯 했다. 다 벗고 자는것 같아서 컵스프와 마실것 들고 로비로 내려왔다. 어제 음료수 사면서 컵에 물부어서 먹을 수 있는 감자 퓨레도 샀는데, 컵스프 먼저 먹고 감자퓨레도 먹었는데 둘 다 맛있었다!

로비에서 돈 쓴거 마저 정리하고, 내일은 공항 일찍 가서 택스리펀도 받아야 하니까- 라는 생각으로 얼른 자러 갔다.
방에 들어오니 그 터키사람같던 두명이 사라졌다. 술마시러 간걸까 생각했다.

그렇게 폴란드에서의 마지막 밤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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