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2-30 헝가리&폴란드 여행기 (29일-30일) - HUNGARY & PO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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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2-30 헝가리&폴란드 여행기 (23일) : 헬싱키-부다페스트-크라쿠프 야간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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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2-30 헝가리&폴란드 여행기 (28일) : 바르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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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 길거리. 라임(전동킥보드)을 타봤어야 하는건디..

여행기의 마지막 부분, 귀국하는 날이다!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가는 비행기가 1시여서+tax free 때문에 일찍 나가려고 전날 일찍 잠들었다.
새벽 5시 즈음에 호스텔 방에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때문에 깼다. 뒤쪽 침대 두개의 주인이 들어오는 소리인 듯 했다. 어제 저녁에 나가더니, 아침까지 놀다 들어왔나 보다. 생각을 했다.

안뇽 양! 성당 앞 마굿간의 양들. 너무 귀요미당


마굿간 틈 새로 나온 양의 코. 너무 귀여웠다

7시 알람을 맞춰 두었었는데, 잠깐 잠들었다가 알람을 듣고 깼다. 알람 소리에 두 남자 중 한명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씻으려 나가려고 커텐을 걷었는데, 속옷만 입은 남자가 바닥에서 자고 있었다. 핵무섭.. 씻고 들어와서 나머지 짐을 챙기고 있었는데 두 남자중 침대에서 떨어지지 않은 남자가 갑자기 침대에서 일어났다. 나는 태연하게 짐을 싸고 있었지만 그 남자도 속옷만 입고 있었다. 날 보더니 오....하고 다시 침대로 누웠다. 나는 얼른 짐을 싸서 베개 커버와 린넨을 들고 카운터로 가서 체크아웃을 했다.


공항 가는길에 버스에서 찍은 바르샤바 센트룸(중앙역)

8시 즈음 나왔던 것 같다. 날은 밝았지만 흐렸고, 길거리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공항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10분정도 걸어야 해서, 캐리어를 끌고 걸었다. 어제 본 교회 앞 마굿간엔 양이 3마리 있었다. 내가 앞에서 양들을 보고 있으니, 양들도 나한테 관심을 가졌다. 귀여워...히히. 버스 정류장에 도착해서 앉아 있는데, 저 멀리서부터 어떤 남자가 쓰레기통을 뒤지면서 내 쪽으로 왔다. 나는 먼산을 보고 있었는데, 그 남자는 내 근처 쓰레기통을 뒤지더니, 버스가 오자마자 그 버스를 타고 어딘가로 갔다.

바르샤바 프레데릭 쇼팽 공항! 이제 집에 가는구나ㅠㅠ


공항에 앉아서 카운터가 열릴 때까지 멍때리기

15분 정도 기다리자, 공항가는 버스가 왔다. 버스에 타서 75분짜리 표를 끊었는데, 현금이 안되고 카드만 되었다. 카드로 비용을 계산하려는데 잘 안되서, 근처 커플에게 도와달라고 했더니 여자분이 와서 도와줬다. 지엥퀘!(고맙습니다) 라고 했더니 빙긋 웃어주었다. 바르샤바 프레데릭 쇼팽 공항으로 되어있는 역이 2개였는데, 남들 많이 내릴 때 따라 내렸더니 공항이 맞았다. 30분 정도 버스에 타 있었던 것 같다. 도착한 시간은 오전 10시 30분. 아직 카운터가 열리지 않아 뭘 할까 돌아다니다가, 즈워티가 남아서 음료수를 사 먹었다. 장염이 낫지 않아서 약간 걱정했지만, 오렌지 쥬스 먹어도 괜찮길래 이번엔 복숭아 쥬스를 사먹었다.


복숭아 주스. 오렌지 쥬스를 먹을걸 하면서 후회했다.


핀에어!!! 애증의 핀에어!!!


바르샤바 공항에서 택스리펀 하려고 했으나 나는 EU국가(핀란드)로 경유해서 출국이라 핀란드 가서 택스프리 했어야 했다. 그 사실을 너무 늦게 알았음 ㅜㅜ 화살표를 따라가면 된다. 1층에 있다..난 2층가서 헤맸다..


집에 간다며 여권샷

11시 다되어서 카운터가 열렸다.. 카운터에서 비행기 티켓을 받고, 수화물을 부치려다가 Tax refund 받으려면 수화물은 부치면 안된다고 해서, 직원에게 나 Tax refund 받을거야 라고 말하고 수화물 꼬리표만 부착하고 들고 Custom service를 찾아 갔다. 유랑에서 바르샤바 공항 Tax refund 관련한 글을 먼저 봤었는데 대충 봐서, 핸드캐리 하는거면 수화물은 미리 부쳐야 한다는 걸 나중에 다시 찾아서 봤다.(바보..) 사실 Custom service도 2층에 올라가서 기웃기웃 하다가 사람들한테 물어봤는데, 1층에 있다고 해서 다시 내려갔다가 올라갔다가 막 난리였다. 땀에 쩔음. C구역 앞에 있는 Custom service에 힘들게 찾아 가서 사람이 없어서 벨 누르니까, 핸드캐리 물품은 Passport Control을 받으라고 한다.  도대체 Passport Control이 뭐지 하면서 고민하다가 캐리어를 들고 앞에서 고민하다가, "입국 심사"라는걸 알게되고(멍청이..) 아무 생각 없이 보딩패스 들고 입국심사대 들어갔는데,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는걸 깨달음(나는 캐리어를 들고 있고, 내 캐리어 안에는 토카이 와인이 있다.. 폐기각...) 보안검색대 직원에게 나 액체 가지고 있고, 이 캐리어 비행기에 실을 건데, 액체류 어떡하냐는 질문을 했더니 버리던지, 카운터 가서 짐 부치던지 하래서, 돌아갈 수 있냐 물었더니 그렇다고 했다. 그럼 나 돌아가겠다 했더니 내 뒤에있던 사람들이 자기 짐 들어있는 박스를 ㅋㅋㅋ들어다 내 앞으로 하나씩 옮겼다. 미안하다고 쏘리 쏘리..하면서 다시 공항 카운터로 감. 보안검색대에서 돌아 나가본적도 처음.

다시 핀에어 카운터로 가서 나 짐 부치고 싶어! 하고 부치고 다시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고, 게이트를 먼저 확인하고 세관(Custom)찾으러 다녔는데 없음. 유랑에서 바르샤바공항 택스리펀 설명잘해주신분 글 보는데, 12번 게이트 근처에 있대서 나는 33번 게이트였는데 12번까지 걷다 보니 출국심사를 받아야 했다. 아, 나는 EU국가로 출국이라 핀란드에서 Tax refund해야 하는 거구나! 하며, 환승시간 1시간밖에 안되는데라고 걱정하며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

배고파서 사먹은 샌드위치. 장염이 다 나았다! 괜찮다!


이제 핀란드로 간다. 집에 가는게 실감이 안남..

게이트 근처 갔더니 샌드위치 가게가 있길래, 장염이고 뭐고 배고파서 음료랑 같이 사먹었다. 근데 너무도 멀쩡했음. 아 왜 지금와서 다 나은거지 라고 슬퍼했다는 후문..


핀란드 거의 다 도착했을 때 해가 지고 있었다. 오후 2시 반쯤 되는 시간이었다. 창문에 붙은 얼음 알갱이들이 예뻐서 찍었다.

12시 30분에 칼같이 보딩타임 시작했고, 비행기에 탑승. 역시 2-2 좌석의 작은 비행기. 옆자리에는 폴란드 아저씨가 앉았는데, 아저씨는 크리스마스 휴일에 집에 갔다가, 다시 일터(상하이)에 간다고 했다. 아저씨랑 엄청 많은 이야기를 했다. 2시간 내내 영어로 떠들었다. 주변 사람들이 시끄러웠을 듯... 아저씨와는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인사를 했고, 출국심사 하는데에서 아저씨는 EU사람이니까 그쪽으로 줄 서느라 간다고, 즐거운 비행 되라고 만나서 즐거웠다고 인사를 했다. 짧은 영어를 잘 들어줘서 고맙기도 했던 아저씨에게 진심으로 고마웠다고 인사를 했다. 그리고 나는 내리자마자 출국심사를 받고(나갈때는 정말 아무것도 질문하지 않았다.) 짐 스캔도 없이 게이트 앞에 도착했다. 

한국 가는 비행기 게이트 근처에 Custom service (Global blue)가 있어서, 줄이 아무도 없길래 가서 택스리펀 하고싶다고 했다. 카운터 2개 있었는데, 둘 다 중국인이 택스리펀을 해주고 있었다. 나는 헝가리에서 산 휴대폰을 택스리펀 받고자 했고, 구매 시 서류랑 물건 실물(휴대폰)을 보여주고, 신용카드를 줬더니 금방 처리해 줬다. 구매해서 나갈 때까지 뜯으면 안되는데, 다시 그러지 말라며 한번 봐줬다(고마워요...ㅜㅜ). 고맙다고 인사를 여러번 했더니, 한국어로 고맙습니다. 라고 해주는 친절한 분.. (신용카드로 리펀받은 건 한 3일정도 후? 쯤에 받을 수 있었다. 무지 빨라!)

다시 돌아온 핀에어 게이트.. 여길 얼마나 뛰었던지. 잃어버린? 도난당한? 나의 휴대폰이 생각났다.


아 이 비행기도 풀부킹인가 생각했다...

핀에어가 이번에도 30분 지연이 되었다.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까 바르샤바에서 핀란드 가는 비행기 탈 때 만난 아저씨를 만났다. 아저씨가 내 앞에서 말을 걸어줘서 엄청 반가웠다. 상하이로 가는 아저씨 비행기는 2시간이나 연착됬다고 했다. 아저씨는 핀에어로부터 밀 쿠폰과 이코노미 컴포트에서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를 받았다고 한다. (와..부럽..) 진짜 정말 잘 가라고, 즐거웠다고 고마웠다고 인사를 했다.


핀란드 땅을 밟았던 마지막 순간.. 즐거웠다 ㅜㅜ

통로에 있던 광고. 다음엔 저길 가볼까 +_+


이코노미 컴포트 좌석을 구매하면 이런 파우치와 큰 물을 준다.

안녕 핀란드, 헬싱키... ㅜㅜ 난 집에 간다ㅜㅜ



창가 쪽 앉고 싶어서 비행기를 예매할 때, 이코노미 컴포트 좌석을 12만원 더 주고 예약했었다. 맨 앞자리는 참 좋았는데 짐을 둘 데가 없어서(내 머리 위 선반은 승무원들의 것..) 조금 불편했다. 하지만 다리를 쫙 뻗을 수 있다는 점, 내 옷을 바닥에 두면 옷 위에 발을 대고 편하게 올 수 있었던 점은 좋았다. 옆 사람이 시베리아 지나가면 오로라를 볼 수 있을 거라면서 기대했지만, 전혀 보이지 않았다.


세상노맛 감자(무우인거같은데..) 그리고 짠 소고기


역시 이코노미 컴포트 좌석은 맨앞이어야만 해

첫 기내식을 고르는 순간에, beef를 고른 것을 후회한다. 옆자리 사람들은 다 치킨과 밥 들어있는 걸 먹고 괜찮았다고 했는데, 나는 소고기와 감자(감자가 아니라 내생각엔 무우인것 같다) 먹다가 노맛이어서 남겼다.
그리고는 계속 잠들어서, 두번째 기내식은 못먹었다. 비행기 타면서 기내식 못먹은거 처음이다. 비행기에서 내리기 2시간 전에 일어났는데, 다들 기내식을 다 먹고 치워주길 기다리고 있었다.

해가 뜨는 상공. 역시 사진보단 직접 보는게 더 예쁘다


해뜨는 하늘. 중국 상공에서.


우리나라 근처에 도착해서. 뭉게뭉게 층적운?


인천 하늘이 맑아서 연구소도 한눈에 보였다. 바다랑 저렇게 가까울 줄은 몰랐네..

나는 날이 밝아서, 하늘 사진을 찍었다. 공항 근처에 도착했을 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송도 전체가 보여 연구소도 볼 수 있었다. 긴가민가 했는데 맞았다.

여행을 하면서 한 3일간 아팠어서, 엄마.아빠.동생이 걱정됬는지 마중나온다고 했다. 마침 일요일 오전이기도 하고, 엄마아빠가 나오면 차타고 편하게 집에 갈 수 있으니 좋아서 알겠다고 했다. 아침 10시 즈음에 도착했는데, 짐이 끝까지 안나와서 마지막까지 망한 여행인가 걱정했는데, 사람들이 많이 사라지고 난 후에 짐을 받을 수 있었다.

헝가리에서 아이폰XR을 샀기 때문에 600불 이상이라, 세관신고도 했다. 태어나서 세관 신고를 처음 해본다. 매번 귀국할 때마다 받는 그 종이에 아이폰XR 64기가 구매한 내역을 쓰고 나가기 전에 보여줬더니, 저어쪽 세관으로 가라고 했다. 헝가리에서 산 아이폰은 299,900포린트(약 120만원)이었고, Tax-refund 받은 금액은 약 16만원이었다. 100만원에서 600불을 빼면 약 35만원? 인데 여기서 10%의 세금을 낸다고 했다. 그래서 나에게 부과된 세금은 3만5천원 정도? 지로를 받고 드디어 나올 수 있었다.

한국이다. 엄마아빠동생이 입국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나를 못본 듯 해서, 나가서 여기서 뭐해! 라고 했다.
이제 현실로 다시 돌아왔다. 실감이 나지 않았다..ㅜㅜ 아파서 한국에 빨리 오고 싶었는데, 나오자 마자 다시 가고 싶었다. 즐거웠던 헝가리&폴란드 여행의 끝이다. 다시 열심히 일하고 공부해서 여행 또 가야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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